잔상의 번뇌를 파도가 쓸어가기를 바라며

Dyspnea#148

by Ma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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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속에 있으면 군중이 그립고, 군중 속에 있으면 고독을 찾게 된다. 고독 속의 군중, 군중 속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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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평 규모의 카페. 규모를 자랑하는 카페들은 점점 늘어난다. 내가 왜 아지트 같은 카페를 좋아하는지 생각해 봤다. 애초에 3천 평의 카페라면 주인의 손길이 구석구석 닿을 수 있겠는가? 내가 포근하게 안길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주인의 애틋한 감정들을 만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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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간절한 믿음이 있다면, 그 믿음을 어찌 어리석다고 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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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상의 번뇌를 파도가 쓸어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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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떨어졌다는 메일이 왔구나. 음. 음. 그래. 한 번에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음. 음. 그래. 내일부터의 여행의 마음이 무겁겠군. 나랑 정말 잘 맞을 곳이라고 생각한 곳의 떨어짐은 음. 음. 확실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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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아진다. 정리되지 않는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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