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 우리 나이는

Dyspnea#166

by Ma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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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에 힘이 많이 붙었다. 물론 아직 제 상태까지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발목을 돌릴 수 있고, 다친 발 한쪽만으로 지탱하고 잠깐 서 있을 수 있다. 한쪽 다리에 힘을 주지 못하니 가장 불편했던 신발을 벗는다던가, 샤워할 때 안 아픈 다리의 발바닥을 닦아야 한다던가, 나와서 옷을 입을 때같이 어쩔 수 없이 아픈 다리로만 나를 지탱해야 할 때가 힘들었는데 그 힘듦이 많이 사라졌다. 다만 아직도 낫지 않은 걸 보면 한 달은 더 걸리겠네 싶네. 내가 다치고도 벌써 한 달이 지나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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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삶의 권리를 존중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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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 우리 나이는. 적은 나이보다 경험은 많고, 많은 나이보다는 사회에 아직 잡아먹히지 않은. 그래서 지금이 가장 적기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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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낸 친구가 있다고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 친구는 자기는 직장이랑 안 맞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직장에 들어갈 생각을 아예 안 한다고 했다. 근데도 이것저것 하면서 돈을 벌면서 잘 살고 있다. 그런 삶의 형태도 만들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이것저것들을 만들어놓는다. 나만 정말 아무런 대책 없이 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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