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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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것저것 잴 상황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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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화의 날이라 도서관에서 책을 10권 빌리게 해준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 양귀자의 모순, 그리스인 조르바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생 책으로 뽑는데 내가 안 읽어본 책들을 몇 권 빌렸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이나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도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까먹었네. 당분간은 이런 책들을 읽을 것 같다. 사르트르의 구토라던가. 10권은 한 번에 빌리기에 많은 듯 보이지만 또 금방 찬다. 그런 면에서 도서관은 화수분과도 같다. 읽고 싶은 책이 끝도 없이 쏟아진다. 책을 대여하고 나오면, 내가 걱정해야 할 것은 단 하나다. 반납 기한 전에 다 읽을 것. 문화의 날이라고 10권을 빌려주면 뭐 하나. 대출 기간은 그대로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문화의 날 대출은 권수뿐 아니라 1주일 추가 연장을 같이 해줘야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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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은 이야기를 세상에 쏟아내고 있다. 내 이야기가 설 자리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