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spnea#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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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계산하는데 이골이 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바리스타 자격증 딴다고 바우처로 신청했는데 수업 듣는 돈은 바우처로 충당한다고 해도 앞치마니 뭐니 하는 준비물 비용은 또 따로, 시험 교재, 시험비는 또 따로 해서 결국 돈 10만 원의 지출이 생길 판이다. 4월 초에 친구 결혼식이 잡혀있고, 친구들끼리 놀러 가자고 한 것도 4월 초라 그 돈 낼 것도 생각해야 한다. 이번엔 정기권도 따로 안 끊었기에 그 카드값도 고스란히 빠져나갈 거를 생각해야 한다. 정기권은 한번 결제했으면 더 생각할 게 없지만 지금은 후불제 교통카드이니 차후 계산되는 것까지 계산을 해야 한다. 다음 달 12일까지 버텨야 하는데 이미 생활비 50만 원을 다 쓰고도 넘은 것 같다. 커피에 10. 놀러 가는 거에 얼마 쓸지 모르겠지만 최소 10은 쓸 테고 교통비 8 담배 9. 머리 자르는 거 3. 10만 원밖에 안 남네? 오늘은 15일이고 4월은 12일까지 앞으로 30일을 더 버텨야 된다. 10만 원으로? 돈은 사람을 처절하게 만드는 가장 명확한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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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버스를 탔나 멀미가 심하게 올라오네. 잠실역 가기 전에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내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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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셜링. 두 번째라 그런가? 첫 번째보다 설레거나 떨리는 마음은 확실히 없네. 이렇게 다 익숙해지는 거겠지 뭐. 나쁜 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난 연애 초반의 설렘도 좋아하지만 연애 후반의 안정감도 좋아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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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집도 그렇고 문토도 그렇지만 펀쿨섹좌가 떠오른달까. 확실히 요즘 소셜 모임은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 하고 딱 빠이- 하는 것 같아. 물론 사람에 따라 편차가 있고 편한 부분도 분명 있지만 장단은 있는 것 같다. 휘발성이 워낙 강해 채워지지 않는 깊이감과 연대감.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일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