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고 싶지 않다

by 매너티연



잠들고 싶지 않다


삶에서 행복은 유지되지 않는다.

불안하고 비틀거리는 삶의 불안정함에

아슬아슬 겨우 선 채로 산다.


기대 조차 되지 않는 이 삶에

내일의 희망을 한 줌 움켜쥐려

새벽에 찬기가 스민 방에서


자고 싶지 않다.

아니 잘 수가 없다.


내일 존재하는 불안을

나는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남들이 자는 시간

사색에 잠기고 고민이라도 더 하면

떠오르는 게 있을까 로또에 기대라도 하듯


잘 수가 없다.




__매너티연



사진: Unsplash의 JC Gellidon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