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글을 쓰면 정말 인생이 바뀔까? <34권>
안녕하세요.
26년 현재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랑, 연애, 결혼 등 '성'에 관한 것입니다. 괜히 이런 책을 읽으면 '연애를 글로 배운다'는 느낌입니다. 나이는 나이대로 적지 않게 먹었는데, 연애 문제가 있다고 밝히는 게 꽤 부끄럽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보며 괜히 비교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솔직하게는 '나는 남자로서 매력이 없는 것인가, 이렇게 도태되는 건가' 라는 비관적인 생각도 듭니다.
또 개인적인 여러 상황들로 인해 스스로 연애를 계속 미뤄오기도 했습니다. 어느 새인가 연애 세포가 완전히 죽은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물론 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연애를 안 한다는 사회 분위기라는 기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회 분위기와는 별개로 결국 하는 사람들은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연애 관련된 책들이 참 재밌습니다. 원래는 이런 종류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도 꺼려 했었는데 26년에는 보다 솔직하게 드러내고 많이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책의 저자인 배정원 교수님은 대학에서 실제로 남녀 데이트를 진행하는 과제를 내주시고, 성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시는 분입니다. 유퀴즈에 나오셨던 분인데 그 시점 전후로 책을 사놓고 초반만 책을 읽다가 계속 읽기를 그만두었던 책입니다. 또 독서모임 리더로더 활동하시는 것 같아요.
책의 초반에는 교수님께서 실제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는 내용입니다. 20대의 연애 감정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사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자만했던 것인지 앞 부분만 여러 번 읽었습니다. 어찌저찌 계속 반복해서 읽던 부분을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연애, 남녀 관련 책은 분야 자체가 재밌지만, 이 책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학생 때 들었던 성교육 수업을 다시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또 남녀와 관련된 생물학적인 이유, 심리학적인 이유 등을 과학적인 근거와 논문 등으로 설명해주시니까 더더욱 좋았습니다.
책의 전반은 '연애'와 관련된 부분이었다면 책의 후반은 '섹스'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성교육을 다시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이자 본질은 '생존'과 '번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생명이기에 연애, 사랑, 섹스 등은 사람들에게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죽을 때까지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벌고 건강하게 사는 것도 목표이지만 가족을 만드는 것도 제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입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이런 지식과 지혜를 하나씩 습득하고, 이런 것들이 제가 원하는 방향에 도움이 될 것이락 생각합니다.
저도 정말 재밌게 읽었고 혹시라도 사랑과 연애, 남녀관계 등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나도 연애하고 싶다. 사랑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 >
1.
<성과 문화> 수업에서 남녀의 다른 성 생리, 성 심리와 사랑, 관계 맺기, 연애, 결혼, 섹스 등의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와 가치를 배우기 때문이다. 이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것과 다르지 않다.
2.
사랑에도 학습이 필요하다. 사람의 유형이 천 가지, 만 가지이듯 사랑의 모습도 다르다. 그러니 여러 모습의 사랑에 빠져 봐야 자신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패턴을 알아낼 수 있다. 좀 더 자기다운 사랑을 할 수 있고, 상대의 사랑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3.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관계를 시작하는 데 '먼저 말 걸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은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가 나를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선의를 가진 사람이고, 상대에게 호감을 느껴서 먼저 말을 걸었더라도 상대가 거절하면 그 거절을 정중히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확신과 그에 맞는 태도 말이다. 누군가 나를 거절하더라도 그것은 나라는 존재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가 원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절당했더라도 나는 일단 마음 가는 상대에게 용기를 내는 사람이라는 데 긍정점수를 주면 좋겠다.
4.
인생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같이 안고 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뒤로 제쳐 놓고 가면 다시는 얻지 못할 것, 영원히 잃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 연애와 사랑이 가장 그렇다.
5.
상대에게 자유를 주고 함께 있을 때 집중하고 사랑하라.
6.
대체로 '따로 또 같이'가 잘 되는 사람이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시간을 낼 수 있다. 상대의 행복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지만 나를 위한 투자 역시 아끼지 말라는 것이다. '당신이 어딜 가도 나 같은 사람을 못 만날 것'이라는 자신감이야말로 사랑을 지키는 데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7.
좋은 파트너가 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8.
사랑은 두 사람의 합집합이나 교집합이라기보다 두 사람이란 존재 사이에 사랑이라는 다리를 놓고 자유로이 소통하는 것이다.
9.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웠던 사람과 헤어지는 일은 죽음을 겪는 것만큼 힘들다. 어쩌면 사별보다 더 힘들지도 모른다.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끝내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 이별은 살아있는 상태에서 그를 떠나보내고, 관계의 죽음을 겪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다.
모든 이별에는 애도 기간이 필요하다.
10.
헤어졌을 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정신을 단단히 차리고 이성의 끈을 놓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이성만이 당신을 구원할 수 있다. 헤어짐에 대한 그 어떤 설명도 당신을 만족시킬 수 없다. 헤어짐에 대한 모든 질문을 지금 멈춰야 한다.
11.
상대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면 속궁합은 좋아진다. 속궁합의 즐거움은 상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표현에 비례한다.
12.
익숙해지면 관계가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커플이 많다. 그런데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관계가 쉬 변한다. 사랑은 화단 같아서 돌보지 않으면 황량해진다.
13.
어찌 생각하면 사랑의 대상이 바뀌었을 때 역시 그와 나누는 첫 섹스는 언제나 순결한 첫 경험이다.
14.
내가 나라는 사람을 믿고 잘 알고 있다면 진정한 칭찬과 비판, 경쟁은 내 속에서 다루면 된다.
15.
우리가 정말 해야 할 것은 나를 위해 스스로 즐겁고 적당히 먹고, 현실에서 누군가를 만나 눈을 마주치고, 손을 잡고, 키스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접촉을 회복하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애정어린 접촉이야말로 우리를 따뜻하고 배부르게, 행복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16.
결국 균형이 깨진 성별비와 그 저변에서 남녀 갈등뿐 아니라 남성 간에도 갈등이 일어난 것이다.
무엇보다 만나서 서로가 괴물이 아님을 확인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남자와 여자가 이토록 대결하던 시대와 나라는 없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돌보고 아끼고 힘을 합쳐 살아 오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여기 있겠는가?
17.
무작정 운명의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지 말고 경제적, 시간적 여유와 안정이 생기면 사람을 찾겠노라고 미루지도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인생은 힘들어도 같이 가야 하는 게 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이 채워진다. 사랑도 행복도 종합선물세트처럼 한 상자에 넣어서 완벽하게 오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려면 용기를 내어 말을 걸고 사람들이 모인 곳에 나가라.
시도 없이 성공할 수 없고, 실패가 쌓이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18.
사랑은 궁극적으로 섹스로 이어진다. 섹스를 통해 우리는 사랑을 표현하고 소통하며, 즐거움을 얻고, 유전자를 보전한다. 사랑과 섹스는 서로 돕는 끈끈한 관계이다. 우리는 성적인 존재이며 그것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본능이다.
19.
사랑도 인생도 여러 방면으로 도전하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자기다운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젊어서 실수를 많이 해 본 사람이 더 단단한 인생을 살기도 한다.
그러니 많이 웃고 짧게 슬퍼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