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맨브로 Jun 06. 2022

돈의 속성 - 김승호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정말 인생이 바뀔까? <2권>

저자인 김승호 회장님은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스노우폭스' 그룹의 회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스노우폭스는 초밥을 팔고, 꽃을 파는 사업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 책을 두 번째로 읽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코로나가 확산된 이후로 20년도에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첫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쉬는 시점이었습니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부자, 경제적 자유 등에 관심이 생겼을 당시였음에도 이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번에 다시 읽을 때는 과거와 다르게 다른 회사로 이직해서 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순히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 외에도 투자, 부수입 등에 관심이 생긴 상태에서 다시 책을 읽으니까 이전에 비해 보이는 것도 느껴지는 것도 훨씬 더 많았습니다.


책의 제목인 "돈의 속성"처럼 김승호 회장님은 돈에 대한 속성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돈을 올바르게 대해야 부자에 가까워지고 돈에게서 자유로운 삶에 대한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김승호 회장님은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오히려 여유를 갖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내용이기도 합니다.


또한 투자를 할 때에는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 기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어떤 자산을 금방 사고 팔면 큰 부는 얻을 수 없습니다. 저도 투자 성향 상, 초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하려는 편입니다.


저는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투린이'이지만 시세차익을 위해 빠르게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은 제 성향에도 맞지 않습니다. 타이밍 또한 잡을 수도 없으며 그 과정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김승호 회장님의 말씀에 따라 정말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게 큰 인상을 남겼던 부분이 있습니다.


"내가 만약 지금 스물다섯 살 직장인 청년이고 지의 내 모든 경험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은행에 저축을 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매달 급여에서 50만 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다. 매달 같은 날 50만 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가장 큰 회사라면 현재로는 삼성이다. 그러나 삼성의 시가총액을 넘어가는 회사가 갱신하면 그 회사로 갈아타고 계속 같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이 부분은 크게 인상 깊었던 부분이고, 저는 김승호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저도 매 달 월급날이 되면, 삼성전자의 주식을 1주씩 꾸준히 사고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정말 상관 안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스물다섯 살보다 나이도 많고, 금액의 차이도 있습니다. 50만원이면 삼성전자 주식을 7-8주 가까이 살 수 있지만 그래도 저는 1주씩 구매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제 포트폴리오에는 다른 자산의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1주씩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이 얘기도 해보고 싶습니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을 조금씩 받고 있는데, 아직 치킨값 정도도 안 되기에 제가 보기에도 귀여운 금액입니다. 그래도 내가 노동을 통해서 번 돈이 아니라, 돈에게 일을 시켜 번 돈이라고 생각되기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모아간다면 배당금 또한 높아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어릴 때부터 저축 대신 이런 식으로 주식을 모아 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저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세계적인 부자 회장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방식을 따랐습니다. 왜냐하면 제 개인적인 판단보다 좋은 의사결정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책을 '돈'에 대한 기본서라고 느꼈습니다. 돈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과 기본적인 투자 철학 등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돈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돈에 관해 공부하고 싶은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하나요?' 라고 질문한다면 저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김승호 회장님의 <돈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한 권, 한 권 책을 읽고 지식이 축적되면 인생이 바뀔 것이라 생각하며 계속 써나가겠습니다.


그런데 저번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10일만에 글을 다시 썼는데 문장이 매끄럽지 않고 흐름도 엉망인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그래도 이 또한 제 글이기 때문에 날 것 그대로 축적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


1. 돈이 인격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당신의 평생 부자 인생길이 열리는 것이다.


2.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 워런 버핏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로 본 것이다.


3. 빨리 부자가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종잣돈을 마련해 복리와 투자를 배우고 경제 용어를 배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죽어라고 절약해 종잣돈 1,000만원 혹은 1억 원이라도 만들어 욕심을 줄여가며 자산을 점점 키워서, 그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경제적 독립기념일이다.


4. 나는 자산을 모을 때는 집중투자를 하고 자산이 자산을 만들어낼 때는 분산투자를 한다.


5.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해당 업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를 고르면 된다. (...) 업계 1등 기업을 골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매달 한 장 이상씩주식을 구매하라. 구매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6. 금융 지식은 생존에 관련된 문제다. 앨런 그린스펀은 "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7. 결국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의미는 두 가지다. 내 몸이 노동에서 자유롭게 벗어나도 수입이 나오고 내 정신과 생각이 자유로워서 남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육체와 정신 둘 다에서 자유를 얻은 사람이 부자다.


8. "가난은 낭만이나 겸손함이라는 단어로 덮어놓기엔 너무나도 무서운 일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라고 빌 게이츠는 말했다.


9. 투자를 하는 사람은 예측을 하고 그 예측이 맞아야 수익이 나는 상태에 자신을 놓아두면 안 된다. 시장 상황이 더 악화돼도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 이것이 투자의 정석이다.


10. 한 인생으로서의 광복절은 부모로부터 독립해 혼자 살기 시작하는 날이고 재정 자립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취득한 날은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


개인의 소득은 크게 두 가지다. 첫 째는 자신의 노동이나 일을 통해 만들어내는 급여 수입이다.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재능을 남에게 제공해 수입을 만드는 것이고, 만약 이를 제공받는 사람이 거절한다면 나의 수입은 사라져버린다. 나에게 결정권이 없으므로 주권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이 독립하려면 내 수입이 나의 노동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내가 벌어들인 모든 근로 수입을 아껴서 이 소득이 자신을 만들게 하는 것이 독립운동의 시작이다.


11. 소득이 모여 자산을 이루고 자산이 다른 자산들을 낳고 키우며 그렇게 낳고 키운 자산의 규모가 내 노동 급여를 앞지리는 날이 바로 개인 독립기념일이다. 그날 이후로는 내가 일을 하든 안 하든 모두 내 자유다. 은퇴를 해도 되고 일을 해도 좋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동시에 쟁취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기 결정권이 스스로에게 생겨난 날이다.


12. 직장인으로 부자가 되는 다른 방법은 투자다. 급여의 20% 이상을 계속 모아서 종잣돈을 만들고 투자를 지속하는 것이다.


13.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시간을 사기 위해서다. 나는 내 자산으로 나의 인생을 나에게 선물한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모두 내 자유다. 모든 시간을 나를 위해 쓸 수 있으니 무엇이든 공부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14. 실패는 권리다. 특히 젊은이의 실패는 특권이 포함된 권리다. 우리 시대가 아무리 성공만을 종용하고 성과 없는 실패에 매정해도 이 세상에 실패 없는 성공이 도대체 몇 개나 된단 말인가?


(...)


청년들은 절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는 권리다. 오늘도 그대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실패할 권리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젊은이들에게 꼭 지켜줘야 할 권리다. 실패는 범죄가 아니다. 무모한 일이라도 끊임없이 도전하라. 모든 성공은 도전하지 않는 자들에겐 항상 무모했기 때문이다.


15. 나의 서재에는 수천 권의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었을까? 아니다. 책은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책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기면서 스스로 질문을 가지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부자의 길을 만난다. 




앗, 글 쓰다 보니까 제가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이 책에 관해서 썼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혹시라도 봐주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링크는 첨부해봐요 ㅎㅎ


네이버 블로그도 다시 살리고 싶은 소망을 남기면서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kdmlrpdla3/222062346695

작가의 이전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