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과학자의 감동적인 천국체험기
2015-10-22 23:23:18
스베덴보리, 왠지 낯익다 생각했는데 예전에 스웨덴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뵈랜 보리가 있었다.
우선 이 책은 좀 특이한 내 용을 다루고 있다. 흔히 얘기하는 사후세계_'영계'라고 말하는_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베덴보리는 1700년대에 살았던 뉴턴에 필적하는 천재과학자였는데 어느 시점, 육신을 벗어나 영계를 다년 온 경험을 하면서 과학자로서의 소명보다 영원한 생명이 걸린 영계의 진리를 전하는 일이 더 중요한 일이라 여겨져 視靈者, 신비적 신학자로 전향한 사람이다.
그는 27년여 천국과 지옥을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그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 내용은 책으로 번역되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많은 작가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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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접해야 하는데...
1. 죽은 뒤에 가서 사는 사후의 세계가 있으며,
2. 그 세계는 영원한 세계이고,
3. 지상에서 천수를 다한 노인도 사후세계에 가서는 다시 청춘으로 환원된다.
해서 책에 소개되는 사후의 세계는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 사후세계로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_각 각 3층위의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한다.
- 천국은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의 말씀에 따라 양심껏 지상의 삶을 마감한 사람이 가는 곳이며
- 지옥은 이기적이고 자기사랑만으로 자기만을 위해 지상의 생을 살고 간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 사후에 영혼이 처음 접하는 곳은 중간 영계인데 여기도 3단계를 거치며 내면의 영의 참모습을 밣혀내 천국과 지옥행을 판별한다.
- 전능한 하나님이 지상의 악과 불행을 손대지 않는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위함이며 이는 자신과 닮은 인간을 만드신 이유이기도 하다.
- 지상에서의 삶은 영원한 삶_영계의 삶_을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하다. 이는 나비가 애벌래에서 고치의 단계를 지나 껍질을 벗고 나비로 다시 태어남과 같다.
- 지상의 삶과 영계를 관할하는 에너지는 직접 영류와 간접영류가 있는데 이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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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에 모든것을 원자수준까지 분석해내는 시대에 왠 쌩뚱맞은 얘기_ 어린시절 이발소 앞 벽에 붙어있는 천당과 천사그림이 생각난다._냐고 말할 수 있지만 아직도 사후세계에 관한 스베덴보리의 경험담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게 사실이다.
스베덴보리는 논리와 이성을 도구로 삼는 철저한 과학자였다. 그는 과학자의 눈으로 영계를 보고 과학자의 머리와 전문성으로 분석했다해서 신뢰를 얻고 있다. 그의 인류를 위한 공헌은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며 죽음 이후에 더 큰 생애가 있고 그것이 진짜 삶이라는 증언이다. 더해서 그는 지상의 인간으로 하여금 우선 하늘을 쳐다보고 진리와 말씀을 깨닫고 그 다음에 땅을 바라보고 실천하게 만든다. 영생과 천국을 얻는 길이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고, 땅 위에 있음을 확고히 증거했기 때문이다. 진리는 하늘에 있고 실천은 땅에 있다. 천국은 인생의 목표요, 경기장은 여기 지상이다. 건전하고 경건한 지상생활이 천국가는 길임을 명명백백하게 증거하고 있다.
스베덴보리가 권면하는 영생의 비밀이요, 천국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라.
2.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3. 매사에 양심을 지켜라.
4. 남을 심판하지 말라.
5. 자기 생명까지 희생하는 사랑은 사랑의 극치이다.
6. 마음에 참 평화를 확인하라.
참고로 보리가 얘기하는 사후세계는 종교와 큰 관계가 없다. 그가 권하는 영생의 비밀도 인류역사와 더불어 꾸준히 보편적 도덕률로 지켜져 온 참으로 소박한 내용들이다.
저자는 이 책을 대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3가지로 예상했다고 한다.
첫째, 정보를 얻는 차원에서 가볍게 재미삼아 읽은 사람.
둘째, '이런 황당무계한 야그가 어디있어?' 하며 자신의 지식과 고정관념 때문에 비판하는 사람.
셋째, 어떤 신비한 힘에 끌려 영생에 대한 진리를 깨닫고 감동을 받는 사람.
여기에 나는 '현재의 나의 삶에 적잖이 안심과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네번째로 보태고 싶다. 왜 우리가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왜 선한 사람은 더 고통받는가? 정의는 왜 항상 고전하는가? 등 현실에서 낙담하고 분노하고 허탈할 때 스베덴 베리의 영계이야기는 위안이 된다. 그 정도면 충분한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