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더 잘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
2012-01-30 15:46:13
< 그레그 이스터브룩 자음 | 박정숙 옮김 | 에코리브르 펴냄 | 2007.7>
20세기초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41세였다고 한다. 1950년대보다 오늘날 전형적인 사람의 실질소득은 2배 증가했다 .정치적으로 냉전시대가 끝나고 자유주의 무역은 세계경제를 하나의 울타리로 묶고있으며 역사적으로 가장 잘살고 행복한 시절을 구가하고 있다 볼수 있는 지금, 우울증환자는 50년전보다 10배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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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자유가 넘쳐나는데 우울증과 회의주의가 왜 만연하는가?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현대 미국과 유럽인의 삶의 거의 모든면_정부정책에서부터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까지_에서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좋아지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감사하지 않으며 심지어 좋아졌다는 사실까지 부정하려 드는가?
-존재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극복했는데도 우리가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낙천적인 사회환경과 개인의 불행이 오버랩되는 현대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몇 가지 이론이 제시된다.
-선택불안 : 사회적인 힘에 구속되어 선택해야 할 사항이 지나치게 많은 현재의 상황을 갇힌듯이 느끼기 때문에 선택 그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잇다.
-풍요부정 : 자신이 상대적으로 가난하다는 심리적 논리를 꾸며내고 그렇게 믿음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불행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붕괴불안 : 경제불황, 환경오염, 자원고갈, 테러리즘, 인구문제나 재난으로 세상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만연해 현재의 풍요로움을 상쇄하고 있다.
-충족된 기대혁명 : 우리가 그간 꿈꾸고 간절히 원했던 것들을 실재로 얻게 된 현실에 동반되는 불안한 감정. 상황이 더 좋아지지는않을거라는 막연한 불안으로 욕망의 '한계효용설'.
그러면 어떻게 이 상황에 대처해 나가야 되겠는가?_자세한 문제의 천착에 비해 다소 맥빠진 원론적인 처방이다.
-우리사회가 '물질적 욕구'의 의미단계에서 '의미의 욕구'단계로 변화되어야 한다._이미 오래전에 리프킨은 소유단계에서 존재단계로 나아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사회가 만들어낸 풍요롭고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길 것._손이 바빠야 머리가 가볍다는 프랑스 속담도 있다..
-매사에 감사하고 낙천적인 태도를 갖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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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역설'이라는 제목과 달리 책 후반부 미국사회의 보험제도,빈부격차의 문제, 개발도상국가들의 홀로서기를 도와야 되는 선진국의 당위성, 지구온난화와 환경위기를 막기 위한 노력, 빈곤아동 구제문제 등 더불어 행복한 미래지구촌 만들기란 내용으로 상당부분 할애하고 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