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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솔 Oct 19. 2023

느슨해진 bar씬에 긴장감을 주는 짐빔하이볼

칵테일의 대중화, 보급형 하이볼의 시대

빔산토리의 짐빔 하이볼캔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안그래도 대한민국에 하이볼이 유행하던차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들어와서 공격적인 광고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일단 tv나 유튜브에서 광고를 정말 많이해서 뇌리에 박힐수 밖에 없었다. 엄정화와 김채원을 내새워 간결하고 직관적인 멘트와 춤사위로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빔산토리코리아에서 두 모델을 채용 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이든 중장년층 세대이든 다 노려 버리겠다는 진심을 옅볼수가 있었다.


집근처 편의점에 보란듯이 진열되어 있어 바텐더로서 안마셔 볼 수가 없었다. 물론 객관적인 맛에서는 아쉬운 점있지만 공산품임을 감안하고 캔으로 나온 편의성과 무려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정도면 정말 훌륭한 퀄리티로 나왔다고 생각된다.



몇몇 바텐더들이나 이자카야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진짜로 반성 해야한다. 이 공산품보다 맛없게 만드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정품 위스키를 사용하고 신선한 레몬을 사용하여 개봉하지 않은 차가운 새 탄산수를 사용해서 만드는데도 짐빔하이볼 캔보다 맛이 없다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


업장 판매가격이 적게는 8,000원 많으면 10,000원대가 넘어가는데, 이 하이볼이 맛이 없다면 차라리 편의점에서 짐빔하이볼 캔을 사먹는게 낫지않나 생각이 든다.


이 짐빔하이볼이 국내에 상륙한데는 큰 의미가 있다.




하이볼을 비롯한 다양한 칵테일들의 대중화


하이볼의 유행은 단순히 하이볼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간편하게 하이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칵테일에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고 많은 소비자를 바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하이볼이란 짐빔하이볼 같은 위스키하이볼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짐빔위스키를 대체할수 있는 다른 술을 이용해도 된다. 스카치위스키는 물론이고 진, 럼, 보드카, 데킬라, 와인, 등등 어떤 술을 가져다 써도 괜찮고 부재료로 레몬이나 자몽말고도 다양한 과일이나 허브, 스파이스 등을 사용해도 괜찮다.



사용되는 음료도 마찬가지이다. 토닉워터는 물론이고 진저엘, 콜라, 사이다, 닥터페퍼, 주스류 등등 술과 적절히 어우러진다면 어떤 음료가 사용되어도 괜찮다. 유명한 칵테일인 '진토닉'도 하이볼의 한 종류인 셈이다. 


따라서 하이볼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다양한 하이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 다른 칵테일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게 될것을 기대해본다.




전투력 측정기로써의 역할


좋은 퀄리티의 하이볼을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될수 있는 상품이 전국의 소비자들의 손이 닿는 곳에 존재 한다는 점은,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하이볼의 전체적인 퀄리티를 올리는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소비자들의 눈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바텐더들은 긴장해야 한다.



앞으로도 진토닉, 잭콕, 진피즈, 모스코뮬, 솔티독, 쿠바리브레, 마가리타 등 가볍게 마실수 있는 하이볼 형태의 다양한 칵테일이 계속해서 공산품으로 출시되어서 공부하지 않는 게으른 바텐더가 좀 더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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