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냥 앙꼬의 자유비망록
안녕! 나는 자유고양이 앙꼬야,
고양이는 작은 박스만 좋아한다고 그 누가 그랬던가!
하지만 박스에만 있기에 앙꼬의 세계는 너무나 넓은걸!
언니들은 내가 나가면 발에 흙 뭍혀온다고 문을 안 열어주는거 있지,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앙꼬가 아니지!
삐삐삐삐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준비해야해,
언니들이 방심한 틈을 타 잽싸게 달려나가야 하거든!
저번엔 밖으로 탈출한게 너무 기쁜나머지 골목에서 춤을 추다가 언니한테 잡혀버린거 있지,
이젠 더 이상의 실수는 없다!! 문이 열리면 우다다다다 멀리 달려나가면 날 못 잡지롱,
내가 멀리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언니들은 왜 그렇게 창문 앞에서 날 불러대는지,
창문 앞에 간식 두고, 장난감 흔들면서 고래고래 소리치고.. 내가 동네 부끄럽다니깐.
때가 되면 어련히 들어갈까봐! 나도 어엿한 두살냥이라구!
내가 문 열린 틈을 타 달려나가는 걸 알아챈 언니들인 철통 방어를 시작했어.
문을 열 때 얼굴만 빼꼼 들이밀고 내가 앞에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더니만,
이젠 내가 못 뛰어 나가게 장애물까지 문 앞에 둔 거야.
그렇다고 포기할 앙꼬가 아니지!
내 갈 길은 내가 스스로 만든다!! 나의 간절함은 창문여는 스킬을 개발하게 했지.
처음엔 방충망을 툭툭 쳐서 열었고,
다음엔 이중창을 탁탁 쳐서 열었고,
나중엔 잠긴 창문도 쓱쓱 열게 되었어!
방충망 열리지 말라고 사 온 잠금장치를 내 앞발펀치로 팡팡 쳐서 열어버렸을 때,
그 커다란 방충망을 내 발톱으로 야무지게 찢고 밖으로 나갔을 때,
언니들의 표정이란!
헤헤
그러니까 날 가두려는 생각은 말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