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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RI Apr 05. 2018

#구닥 #발리

푸릇푸릇푸릇했던 발리

커다란 잎이, 시원!시원!
우기라서 비도 맞고 간간히 쨍쨍한 햇빛에 땀도 흠뻑, 빨래도 자주자주
흔하디 흔한, 과일들
매일의 아침식사
돌을 밟고 건너가면 옆 방
우리나라에서 화분에 많이 키워지던 식물들이 길가 가로수로. 우리나라에 와도 되는 거 맞니?
비가 후둑후둑
커다란 잎파리에 비가 오도도도. 그리고 그린그린 주스를 먹었다
밤마다 썬베드에서 자고 가던 냐옹이
어슬렁어슬렁
라이스 테라스. 너무 더워서 건너갈 수 없었다
좁은 논 사이를 구불구불 헤집다보면 땀이 송글송글
멀리서 보는 것이 제일 아름다워
저 멀리 화산, 산꼭대기 아슬아슬 과일가게
용암이 지나간 자리는 까만 돌
아찔아찔한 식당 밑 거대 숲
강렬한 열대의 꽃
최고로 맑았던 날, 5분도 걷기 힘들었지
방목되는 소들. 엉덩이 라인이 예뿌다. 저 멀리 바다야
여기는 아마도 짱구(Canggu)의 마을
옥수수가루로 빵만드는 아저씨네 가게. 더위를 피하는 시간(그늘도 더움)
물 댄 논. 일 년에 세번인가 네번 짓는 농사.
풍요로운 곳의 사람들은 낙천적이다
그린그린 좋다 그치만 어쩌면 너무나 관광객 친화적 도시
한국에서 집안 식물로 키우는 식물이 거리 곳곳에
바람 휘잉휘잉 그래서 서핑하러 많이들 오나
우기였지만 간간히 보였던 파란하늘
짱구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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