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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RI Apr 24. 2018

심심 작업실의 뮤즈는 나야나

언니야들 그림 속의 앙꼬,

사각사각사각.

자고 있는데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려.

스윽스윽스윽.

종이 위에 물감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

앙꼬 발은 맞는데,, 이거 앙꼬 맞아? 응?!!!


앙꼬가 아기였을 때 가벼운 몸을 뽐내며 자고 있을 때 언니야들은 앙꼬를 열심히 그려줬어.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있을 때, 흰 배를 드러내며 쭉 뻗을 때, 닭다리 같은 뒷다리를 드러내고 잘 때, 그때마다 언니야들은 "꺄아 너무 귀여워" 하고 소리 지르면서 그림을 그렸지.

이상하게 심심작업실에는 그림 잘 그리는 언니야들이 많은 거야, 그래서 앙꼬가 시도 때도 없이 모델이 되어줬지. 언니 친구들이 처음으로 작업실에 놀러 와서도, 비앤비 손님이 왔을 때도 앙꼬를 그린다니까. 후훗

여기 오면 "앙꼬를 그려라~~"하는 주문 같은 게 들리나 봐.


맨날 먹물로 그림 그리는 먹물언니야는 처음 앙꼬를 보자마자 막 펜이 움직여졌대. 그래서 쉭쉭 손을 움직여서 그림을 그리고 엽서로도 만들었어. 이 그림에 앙꼬 말고 작업실 책상에 있는 과일이랑 빵이랑 가오나시 인형도 있는데 눈 크게 뜨고 잘 봐봐.

앙꼬의 왕코가 좀 작게 나왔지만! 맘에 들어!!

슥삭언니야가 만든 앙꼬 달력도 있어! 컴퓨터로 스윽스윽 만들었는데 크리스마스 특집이라나??

12월이라서 울고 있는 앙꼬래, 왜? 어째서! 앙꼬는 12월도 슬프지 않아!!

앙꼬는 색연필이 종이에서 사각사각 굴러가는 게 너무 재밌어. 그래서 맨날 색연필언니야가 색연필로 그림 그릴 때 색연필 잡기 놀이를 하지. 색연필언니야는 그럼 또 너무너무 좋아해. 언니야가 그린 앙꼬 너무 사랑스럽지.

뽀숑뽀숑 앙꼬야~!


인기쟁이 언니야 덕에 앙꼬도 유명인사가 됐어! 인기쟁이 언니야는 인스타그램에서 친구가 많거든! 언니야가 거기에 앙꼬 그림을 그려서 앙꼬도 인기쟁이가 됐지 뭐야! 언니야가 앙꼬 자는 모습으로 책을 만들고 스티커도 만들었어. 언니야가 내 앞에 스티커를 펼쳐놓고 찰칵찰칵 사진을 찍어서 뭐하는 거지 했는데 말이야, 

앙꼬 안 자!!
내 스티커는 좋다 이거야, 그런데 내 머리 위에 이건 좀 치우지?!!

"앙꼬 자?" 책이 인기가 많아서 언니야가 기분이 좋아서 츄르랑 간식을 이따만큼 사 와서 앙꼬도 기분이 최고야!!!


이게 다 앙꼬래, 클클

이 앙꼬가 어찌나 매력적인지 앙꼬를 그린 그림이 자꾸자꾸만 나와! 

앙꼬 그림 대회를 열어야겠어. 언니 오빠야들도 참여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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