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작거리며 사는 기록
#벌써10년
처음 이 집을 봤을 때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10년을 이 공간에서 지낼 줄은 몰랐지만
3월이면 여기에서 작업실을 시작한 지 10년이 된다. 10년이라니,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동안 나는 이 작은 주택에서 무얼했나.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 나눌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하고싶던 사부작사부작 만들기도 마음껏 했다.
식물도 많이 돌보았고, 무엇보다 나의 최고 소중한 반려고양이 #앙꼬 도 여기서 만나 올해 10살이 되어간다.
여기에서 지내는 동안, 나는 내가 이제 정말 독립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택한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보았다.
어느날 문득 이렇게 사는게 행복하구나, 느낄 수 있었던 건, 이 공간이라서 가능했다.
그간의 이야기를 조금씩 기록해볼까 싶다. 우선은 9년간 해왔던 #에어비앤비 이야기부터 정리해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