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서의 묘한 해방감
동남 아시아 쪽보다 굳이 유럽 쪽을 좋아하고 비수기의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낯선 곳에서 느끼는 묘한 해방감 때문이다.
날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섞여,
다시 마주치지 않을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
그곳에서 마주하는 낯선 풍경,
거기에 살짝의 알콜이 가미되면 느껴지는 알딸딸한 기분좋음.
그리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두려움보다는 해방감.
그 감정을 잊고 싶지 않아서
자꾸 잊을만할 때에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의 또 하나의 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