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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 and Jun 24. 2024

[시] 그리움이 밀려오네

오랜만에 서 보는

딸로서의 자리,

엄마로서의 나, 일터에서의 나는 지금 없다.

그리움을 느낄 새도 없이 하루하루 일구어 왔건만

부모님과 함께 있으니 그리움이 흠신 밀려오네.

멀리 있을 땐 잊고 있던 그 그리움이 이제야 밀려오네.

내가 그리워하는 것은 부모님일까?

부모님과 함께 있는 나의 모습일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떠나기 힘든 딸의 자리.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엄마의 자리.

다시 한번 가 보자, 또다시 돌아오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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