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버드, 고젝 그리고 그랩
나는 회사에서 차와 드라이버를 제공해서 평일 이동은 편하게 다니지만,
아무래도 주말간 개인적인 이동까지 드라이버를 부르기엔 뭔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웬만큼 멀리 가는 이동이 아닌 경우에는 택시나 고젝/그랩을 불러 타는데,
두 달 정도 타고 다니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나열해보려고 한다.
자카르타에는 버스, 지상철, 택시, 고젝/그랩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평범한 관광객 또는 거주 중인 사람이라면 굳이 버스나 지상철을 탈 이유까진 없다고 보고,
주로 택시나 고젝/그랩을 이용하게 된다.
요금 바가지도 많고, 현금으로 지불하면 거스름돈을 받는다는 걸 기대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기사들이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그냥 앱으로 불러서 타는 게 편하다.
택시, 고젝, 그랩 모두 앱이 잘 되어 있고,
내가 가진 카드를 등록하게 되면 자동으로 카드에서 요금이 결제되는 만큼
앱 사용의 이득이 훨씬 크다.
그냥 블루버드 하나만 기억하면 되고, 앱도 하나만 받으면 된다.
나머지 택시는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바가지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 외 베트남 회사가 런칭했다는 xanh SM이라는 전기차 택시 회사가 있긴 한데,
앱에서 광고 알람을 끌 수가 없어 짜증나서 지워버렸다.
고젝, 그랩 두 가지만 알면 된다.
맥심과 같은 다른 회사가 있긴 한데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다.
특히나 고젝, 그랩은 음식, 택배, 마트 등 웬만한 걸 다 할 수 있는 필수 앱인지라
설치해두는 게 이득이긴 하다.
블루버드나 고젝, 그랩을 부를 시 여러 가지 선택 옵션이 있다.
특히 고젝, 그랩의 경우
오토바이, 일반 자동차, 출고한 지 얼마 안 된 자동차, 전기차 옵션 등등이 있는데,
나 같은 경우 주로 출고한 지 얼마 안 된 자동차 또는 comportable 옵션을 택하는 편이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이걸 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청결도,
담배 쩐내 등 복불복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를 때 체감상 금액은 고젝 < 블루버드 ≤ 그랩 순인 듯하다.
(가장 싼 옵션으로 비교하면 고젝 < 그랩 < 블루버드)
목적지가 주차 게이트 안에 있다면 주차비 4,000~5,000루피아를 더 받는다.
고젝/그랩 한정으로 앱상의 자동차 번호와 실제 자동차 번호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보통 고젝/그랩 기사가 먼저 메신저로 알려주는데, 찝찝하다면 취소 후 다른 걸 타자.
블루버드의 경우 앱 내 택시 번호와 실제 택시의 번호가 다르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