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재원 일기 16

블루버드, 고젝 그리고 그랩

by 만두

나는 회사에서 차와 드라이버를 제공해서 평일 이동은 편하게 다니지만,

아무래도 주말간 개인적인 이동까지 드라이버를 부르기엔 뭔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웬만큼 멀리 가는 이동이 아닌 경우에는 택시나 고젝/그랩을 불러 타는데,

두 달 정도 타고 다니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나열해보려고 한다.


이동수단

자카르타에는 버스, 지상철, 택시, 고젝/그랩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평범한 관광객 또는 거주 중인 사람이라면 굳이 버스나 지상철을 탈 이유까진 없다고 보고,

주로 택시나 고젝/그랩을 이용하게 된다.


사용방법

요금 바가지도 많고, 현금으로 지불하면 거스름돈을 받는다는 걸 기대할 수 없다.

결정적으로 기사들이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에 그냥 앱으로 불러서 타는 게 편하다.

택시, 고젝, 그랩 모두 앱이 잘 되어 있고,

내가 가진 카드를 등록하게 되면 자동으로 카드에서 요금이 결제되는 만큼

앱 사용의 이득이 훨씬 크다.


택시 종류

그냥 블루버드 하나만 기억하면 되고, 앱도 하나만 받으면 된다.

나머지 택시는 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바가지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그 외 베트남 회사가 런칭했다는 xanh SM이라는 전기차 택시 회사가 있긴 한데,

앱에서 광고 알람을 끌 수가 없어 짜증나서 지워버렸다.


플랫폼 종류

고젝, 그랩 두 가지만 알면 된다.

맥심과 같은 다른 회사가 있긴 한데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다.

특히나 고젝, 그랩은 음식, 택배, 마트 등 웬만한 걸 다 할 수 있는 필수 앱인지라

설치해두는 게 이득이긴 하다.


금액

블루버드나 고젝, 그랩을 부를 시 여러 가지 선택 옵션이 있다.

특히 고젝, 그랩의 경우

오토바이, 일반 자동차, 출고한 지 얼마 안 된 자동차, 전기차 옵션 등등이 있는데,

나 같은 경우 주로 출고한 지 얼마 안 된 자동차 또는 comportable 옵션을 택하는 편이다.


일반 자동차의 경우 '이걸 타도 되나' 싶을 정도의 청결도,

담배 쩐내 등 복불복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를 때 체감상 금액은 고젝 < 블루버드 ≤ 그랩 순인 듯하다.

(가장 싼 옵션으로 비교하면 고젝 < 그랩 < 블루버드)


유의할 점

목적지가 주차 게이트 안에 있다면 주차비 4,000~5,000루피아를 더 받는다.

고젝/그랩 한정으로 앱상의 자동차 번호와 실제 자동차 번호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보통 고젝/그랩 기사가 먼저 메신저로 알려주는데, 찝찝하다면 취소 후 다른 걸 타자.

블루버드의 경우 앱 내 택시 번호와 실제 택시의 번호가 다르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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