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Apr 30. 2022

오늘 심청가 완창을 보고 알게 된 것들

이소영의 심청가 완창 공연 리뷰

1

심 봉사는 원래 눈이 안 보인 게 아니라 스무 살에 ‘안맹’하였음.

2

공양미 삼백 석은 뱃사람들이 정한 게 아니라 심봉사가 물에 빠졌을 때 구해준 스님이 부처님 은덕 값으로 정해놓은 기도빨 공정가였음.

3

배우 서태화는 원래 성악을 전공했음(오늘 공연의 사회자였음).

4

심청가 완창은 3시간 반쯤 걸림. 소리하는 이소영이 “한 대목만 더 하고 쉬는 시간 있습니다”라고 했을 때 모두 안도의 한숨을 몰아쉼.

5

이소영은 고등학교 3학년  심청가 완창을  차례 했고 번이  번째 도전이었음.

6

추임새를 잘 넣는 관객들이 있으면 소리와 장단이 살아남.

7

이소영은 소리를 잘함.

8

김태영은 북을 잘 치고 추임새가 완벽함.

9

아내가 없으니 뒷풀이 따라가는 게 어색함(혼자 전철 타고 집에 가고 있음)

10

결론적으로 오늘 공연 매우 좋았음(못 오신 분들 아숴워 해야 함).


작가의 이전글 순한 사람들이 ‘독하다 토요일’에 모인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