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만난 스토리텔러

신동호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

by 편성준

시인은 세 명의 친구 이야기를 생각해 냈겠죠. 그리고 그들이 산속에 들어가 함께 공부하던 장면을 상상해 냅니다. 어쩌면 경험담일 수도 있겠군요. 밥 푸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성격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 생각은 옳았던 것 같고요. 이 짧은 글 속에 세 사람의 생애와 백 년의 세월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이게 스토리텔러의 힘 아닐까요. 청와대에서 대통령 연설비서관으로 오래 일하다가 풀려난 신동호 시인의 시집 『그림자를 가지러 가야 한다』에 있는「밥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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