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의 아버지가 했다는 말
글쓰기 강연을 하러 고속버스터미널 가는 길에 충무로 전철역에서 마주친 박준 시인의 시. 박준의 아버지가 했다는 말을 쓰며 <생활과 예보>라는 무심한 제목을 붙였다. 지하철 가림막에 쓰인 시들은 거의 다 ‘저런 게 어떻게 뽑혔을까’궁금하기만 했던 시민공모작이었는데 가끔은 이렇게 좋은 시도 있다. 박준처럼 단단하고 착한 시인의 소품을 만난 것은 작은 행운이다. 오늘내일 강연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모양이다.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읽는 기쁨』『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