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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Sep 07. 2022

'9월 동양서림의 책들'에 선정되었습니다

편성준의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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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대학로에 있는  동양서림과 위트앤시니컬에 가서 책을 잔뜩 사 왔습니다. 장강명의 신작 소설 두 권과 김혜순 시인의 시집을 열 권이나 쓸어 왔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을 모집해 김혜순 시인의 시 읽는 모임을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합니다. 성북동소행성은 그런 일을 벌이기에 딱 좋은 공간이니까요. 시 읽는 걸 도와줄 시인을 한 분 모실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해진 게 없습니다. 조금 더 기획을 다듬어서 좋은 행사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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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다른 기쁜 소식도 전했습니다. 동양서림에서 9월에 가장 많이 팔린 책 중에 제가 낸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도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프롤로그에 동양서림 사장님 얘기도 살짝 썼는데 반응이 좋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사장님도 너무 재밌게 읽었다고 하셨고요. 책이 안 팔리는 시대라고 아우성이지만 그래도 책을 사고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놀랍고 고마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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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어 좋은   하나는 이렇게 가끔 대가들과 같은 지면이나 공간에 머무는 순간이 온다는 것입니다. 책을 내지 않았다면 제가 무슨 수로 김훈 선생이나 정서경 작가, 파울로 코엘료, 심지어 토니 모리슨 같은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있겠습니까. 그것만으로도 저는  운이 좋은 편이죠. 무슨 수상 소감 발표냐고 욕먹을  같아 이만 오늘의 기쁨을 누르도록 하겠습니다. 내친김에   사주십시오. 점점 좋은 책임이 밝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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