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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Sep 23. 2022

성격이 팔자라는 말

유튜버 이연의 책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

유튜브를 통해서도 들었고 책에서도 읽었지만 이연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모험이었다. 재능에 대한 확신이나 보장된 미래 따위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결국 회사에서 휴지나 디자인하며 살려고 그동안 그림을 그려온 걸까' 자책하는 마음과 '아무도 나를 모르니까 내가 어떻게 하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겠지' 하는 태도가 그를 작가로 만들었다. 그는 그림만 열심히 그린  아니라 책도 열심히 읽고 글도 열심히 썼다. 그리고 지금 그는 79 명이 구독하고   수입이 천만 원이 넘는(천일만  버는  아니라 훨씬  많이 벌기도 하지만 최소한 천만 원은 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다. 책을 여러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어제 책방 무사에 가서 이연 작가를 만나고 그의 책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법』을 샀다. 일이 잘 안 풀릴 때마다 '아,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내 자서전의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있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걱정을 터지게 하든 어떻게 되겠지 생각하든 인생은 종점을 향해 흘러간다. 성격이 팔자라는 말,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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