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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May 28. 2023

지금의 내가 더 좋다

아침에 인터넷으로 주식 투자 광고를 보고 한 생각


노트북을 켜고 인터넷을 켜면 자동으로 뜨는 광고 중에 "박**에게 배우는 주식 투자!" 같은 제목이 있다. 오늘 아침에 그걸 보며 지우다가 '내가 만약 주식투자의 귀재가 되어 부자로 산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아침마다 눈을 뜨면 스마트폰이나 갤럭시탭 같은 디바이스로 주식시장을 점검하고 그날의 수익을 계산하는 나.  


아니다. 일단 나는 주식 투자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증권회사 광고를 할 때도 계좌 개설을 해보지 못했다. 내 선배 중엔 증권 광고를 하다가 주식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된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배포가 작은 새 가슴이라 그런 건 따라 할 생각도 못한다. 게다가 주식투자의 귀재들은 좀처럼 생긴 게 맘에 안 든다. 너무 심각하고 교조적인 표정이다. 그렇다고 내 얼굴이 마음에 든다는 건 아니다. 그들이 양복이 잘 차려입고 머리도 짧게 잘라 정리했지만 부자라는 보장도 없다. 사실은 사진 찍을 때 밑에는 트렁크 팬티만 입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주식 투자의 귀재보다 지금의 내가 더 좋다.  어서 일이나 하자. 오늘은 일요일 낮 책쓰기 워크숍이 있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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