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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Jun 28. 2023

'IT현자'가 쓴 아주 쉬운 챗GPT 소개서

『박태웅의 AI 강의』


장안의 화제인  챗GPT 책 『박태웅의 AI 강의』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이 정독하면 이해할 만하게 쓰는 것을 목표로' 썼다는 이 책은 이미 IT 관계자인 김택환 선생이 말한 대로 '몹시 쉬울 뿐 아니라 재미도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미 이 분야의 책을 먼저 낸 한상기 박사의 도움과 리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네요. 저는 이런 분야에 너무 아는 게 없어서 머리말부터 천천히 읽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몇 페이지만 넘겨도 기본적인 용어의 뜻을 새삼 곱씹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GPT의 'G'는 generative, 즉 '생성하는, 만드는'이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챗GPT는 글을 만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이라는 거죠.


구글이 선보였던 '바드(Bard)'라는 대화형 인공지능이 엉뚱한 대답을 내놓은 것은 굳이 확률적으로 찾을 필요가 없는 명백한 사실이었기에 오히려 오류가 났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뭔가 잠재된 패턴을 찾는 데는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지만  단순한 팩트에는 오히려 약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입니다. 책 뒤에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AI 리터러시입니다"라는 저자의 말이 카피로 쓰여 있는데 이건 저에게도 마찬가지이기에 이 책 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제 책을 내주시던 동양서림 사장님께서 '이 분 강연을 들은 적이 있는데 아주 좋았다'라고 하시길래 “조선희 선생 남편이시잖아요.”라고 하니 깜짝 놀라십니다. 다음 주엔 시간 내서 낙산 성곽길에 있는 '책 읽는 고양이'에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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