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특강 제안받은 날
저녁에 이메일과 전화로 공무원 특강 요청이 왔다. 멀리 전남이었다. 담당자에게 어떻게 알고 강의 요청을 하셨냐고 물었더니 다른 데서 내가 했던 강연의 반응이 좋았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자신에게 특별한 이득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굳이 나를 추천해 주셨을 그분들을 떠올렸다. 고마운 일이요 소중한 인복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어떤 강연이라도 주어진 순간부터 끝까지 열과 성의를 다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 아, 명색이 글쓰기 강연자인데 너무 초등학생 일기 같아서 큰일이다. 다시 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