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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Jul 28. 2019

골 때리는(?) 교통사고

어렸을 때 읽었던 신문기사

어렸을 때 <소년중앙>이나 어린이 신문 같은 데서 읽었을 것이다. 가벼운 교통사고가 났는데 황당하게도 운전석에 앉은 남자 둘만 다치고 차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는 이상한 이야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날은 안개로 유명한 런던의 날씨 중에서도 유난히 안개가 많이 낀 날이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였냐 하면 시야가 하도 뿌얘서 운전석에서 앞이 안 보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앙선을 넘지 않으려면 할 수 없이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내밀어 밑을 보면서 운전을 해야 했는데 그러다가 서로 반대편 운전자끼리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실려 갔다는 것이다. 다행히 안개가 짙어 둘 다 속도를 내지 않았기에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고 한다.

대전에 갈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아내와 KTX를 탔다가 그냥 이 얘기가 생각났다. 비도 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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