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과 한화이글스가 함께 만든 '포기하지마라탕면' 시식 후기
요즘 인기 있는 마라탕의 '마라'는 혀가 마비된다는 뜻이라죠. 그만큼 맵다는 말일 겁니다. 풀무원과 한화이글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포기하지마라탕면>을 남들보다 일찍 먹어보게 되었습니다(이게 다 CTQ 의 최상학 대표 덕분이죠).
한화이글스의 유니폼을 닮은 포장지를 뜯으니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과 채소토핑, 마라소스가 나옵니다. 봉지 뒷면에 있는 조리법대로 끓는 물에 면과 채소토핑을 넣고 4분간 끓인 뒤 불을 끄고 마라소스를 넣어 젓가락으로 저었습니다. 아내가 간식으로 먹으라고 삶아놨던 계란을 까서 제 라면 그릇에 넣어주었습니다.
국물 맛을 먼저 보니 짜릿하게 매우면서도 단맛이 좀 나는 것 같았습니다. 면은 칼국수처럼 넓은 편인데 덜 미끄러우면서도 쫄깃합니다. 기름에 튀기지 않았으니 건강에도 좋겠죠.
소주 한 잔이 딱 생각나는 맛이었지만 저희 부부가 지난 6월 1일부터 6개월간 금주를 선언했기 때문에 건전하게 라면만 먹었습니다. 언뜻 말장난 같지만
'포기하지 마라탕면'이라는 네이밍은 인생의 매운맛을 닮은 제품과 이 제품의 주 타깃인 20~30대 젊은이들에게 주는 응원 같아서 뒷맛까지 깔끔하고 훈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