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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

작가가 되길 잘했다 생각하는 순간들

by 편성준


아침에 갑자기 카톡으로 축하 메시지와 함께 스타벅스 2만 원 상품권이 도착했다. 예전에 에세이 쓰기 5회 강연도 듣고 책쓰기 워크숍에도 왔던 김** 선생이 보낸 것이다. 나는 '축하받을 일이 없는데'라고 생각하며 카톡 메시지로 갑자기 선물을 보낸 이유를 물었다.


그의 대답인즉슨 "아침부터 답답한 마음이 들었는데 선생님 책을 읽고 혼자 감명을 받아서요 ㅋㅋ"였다. 쑥스러우면서도 기뻤다. 카피라이터에서 작가로 변신한 이후 가끔 이런 순간들이 나에겐 작은 행복이다. 작지만 크다. 그래서 작은 건 다 아름답다.


참, 이 기쁨은 박연준 시인 덕분이기도 하다. 내가 책에서 인용한 문장이 박연준 시인의 글이기 때문이다. 고맙습니다. 김 선생님, 박 시인님. 두 분 덕분에 기쁘게 하루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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