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선생의 글을 하나 소개합니다
끝이 좋아야지요
좋은 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좋은 노래는
끝 소절이 매력적입니다.
좋은 소설은
결말이 멋집니다.
좋은 드라마는
끝이 아름답습니다.
좋은 물건은
마감처리가 깔끔합니다.
좋은 기술자는
마무리가 완벽합니다.
좋은 회사는
끝까지 책임을 다합니다.
좋은 술은 뒤 끝이 깨끗합니다.
좋은 경기는
최후의 몇 분이 드라마틱합니다.
좋은 사람은
끝까지 좋습니다.
좋은 사람은
끝까지 아름답습니다.
일도, 사랑도
물건도, 작품도
사람도, 기업도
끝이 좋아야 정말 좋습니다.
끝이 좋아야
명품이 되고 명작이 됩니다.
명인이 되고 명기가 됩니다.
아마 윤준호 선생이 쓴 카피일 겁니다. 시인으로는 윤제림이라는 이름을 쓰는 분이시죠. 해마다 이맘 때면 꺼내보는 글입니다. 올해는 괜히 그러고 싶어서 A4 지를 꺼내 볼펜으로 필사를 해봤습니다. 딱 한 번 썼는데 오자도 없이 그냥 써져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뭐든 끝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