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캘리
<허황된 꿈>
보험사 어플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데 성공했다. 아침에 일어나 기본 청구서류를 다운 받아 작성했고 병원에서 받은 서류들을 일일히 다 사진 찍어 첨부했다. 팩스나 등기우편 등을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해결을 하다니,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진행 도중 ‘수술기록지’가 필요하다느니 ‘각종검사결과지’가 필요하다느니 하는 어려운 안내문이 튀어나와서 보험사 상담원과 두 번, 병원 부장님과 한 번 통화를 하긴 했지만 말이다.
내가 가진 보험은 이 실비보험뿐인데 어쨌든 덕을 보게 되어 뿌듯하다. 이제 보험사 직원이 살짝 미치거나 사소한 실수를 저질러 나에게 보험금을 생각보다 많이 보내주는 일만 남았다. 물론 보험사 직원이 진짜로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없겠지만. 아, 허황된 꿈을 버리자. 병원에서 퇴원할 때 준 퇴원 축하카드에 로또가 한 장 붙어 있었는데(그냥 재미로 해보시라는 병원 측의 배려) 당첨번호 여섯 개 중 숫자 ‘2’ 딱 하나 맞은 거 확인하고 찢어버린 시람이다, 내가.
#서류작업은늘어려워 #그러고보니대학때수강신청도어려웠어 #관공서가면늘헤매지 #언제나능숙해지려나 #대신해줄사람도없고. #성북동소행성 #성북동小幸星 #공처가의캘리 #망망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