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에서 만난 소설가 김승옥
이장호 감독 영화 중 [어제 내린 비]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장호 감독이 TV에 나와 그 영화 얘기를 한다. 이것도 소설가 김승옥이 시나리오를 쓴 것이라는 걸 오늘에야 알았다. 이장호 감독의 친동생인 이영호와 [바보들의 행진]에 나왔던 이영옥이 나왔고 비운의 성격파 배우 김희라가 나왔다. 나는 영화 마지막에 김희라가 슬픔을 감추고 밥을 퍼먹은 뒤 마라톤을 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김승옥 선생이 아직도 살아 계시다니. 다행이고 고맙다. 기회가 있으면 [어제 내린 비]라는 영화 한 번 찾아서 보시길 바란다. 참 귀엽고 애틋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