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소행성 이야기
새벽에 일어나 뭔가 좀 쓰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순자가 꼭 따라와 훼방을 놓는다. 마치 글 쓰지 마, 라고 말하는 것처럼 내가 메모해 놓은 A4지를 깔고 앉는 순자. 너 정말 뭘 알고 그러는 거니, 아니면 그냥 조용한 지랄인 거니. 난 왜 니가 부러운 거니.
카피라이터 출신 작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읽는 기쁨』『나를 살린 문장, 내가 살린 문장』 등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