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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May 24. 2020

태어난 날이구나 vs. 한 살 더 먹는구나

생일날 공처가의 캘리

태어난 날이구나 vs.    먹는구나 

'태어난 날이구나'
하는 깨달음은 
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지만  

'한 살 더 먹는구나'  
하는 탄식은 
현재의 나를 
비참하게 만듭니다.

한 살 더 먹어 
이젠 몇 살이 되나를 
헤아리기보다는 
내가 이 날 태어나 
지금의 아내를,  
지금의 친구들을,
소중한 모든 이들을 
어떻게 만났나 
되돌아보는 하루를 
보낼 생각입니다.

변변치 않은 
제 생일을 기억하고 
미리 축하해 주신 분들,
아, 얘 생일인가 보네 
하고 이제 아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아내 말 잘 들으며  
착하게 살겠습니다.

2020. 5. 24 편성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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