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Jun 01. 2020

수박씨 뱉기

성북동 소행성 시즌2

오전에 툇마루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아내가 수박 쪼갠  들고 오더니 수박씨 뱉기를 하자고 했다.

혜자) 수박씨 뱉기 하자.
성준) 좋아. (수채구녘을 가리키며)저기 홀인원 시키기 하자.

혜자) !
성준) !

혜자) ! 에이, .  되네.
성준) ......

혜자)   ?
성준) 씨가 없는  먹었어.

혜자) 하하. 그럴  알았어.
성준) .

수박은 바닥이 났고 결국 우리는 수채구녘에 씨를 하나도 넣지 못했다. 마당에 걸린 햇볕이 예쁘다.

매거진의 이전글 쓴 대로 이루어지리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