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자와 편성준의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
해마다 모여서 휴가를 함께 보내는 대학 때 친구, 선후배들과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왔습니다. 아침에 사람들이 바깥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을 때 현관 앞 테이블에서 전자책으로 SF 단편소설집을 읽고 있는데 지나가던 선배 수영이 형이 “책 재밌게 읽고 있다.”라고 인사를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수영이 형 말에 의하면 자기 말고도 주변에서 제 책을(전자책으로 낸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 꽤 읽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신기하고 고마웠습니다. (책을 읽으시려면 여기-> https://buk.io/103.0.0.61)
조금 아까는 아내가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왔길래 뭔가 하고 열어보니 농협에 다니는 아내 후배가 [아내 없이 제주 한 달 살기]를 읽고 비 오는 토요일 아침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후배는 특히 아내의 글이 정제되어 있고 전문가의 느낌이 나서 좋다는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나의 책을 누군가 읽어준다는 게 이렇게 뿌듯한 일이라는 걸 예전엔 미처 몰랐으니까요. 지금 다른 내용으로 종이책도 준비 중입니다. 얼른 새 책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