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처가의 캘리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다가 다시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일어나서 면도를 하고 썬크림을 바르고 마스크를 쓴 채 성북천 산책로를 하염없이 걷다가 돌아오는 길에 핀 꽃이 너무 예뻐서 폰으로 찍었다. 스마트폰 안에 꽃 사진 들어 있으면 늙은 거라던데, 라는 생각을 하니 웃음이 나왔다. 그러나 어쩌랴. 코로나 19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꽃은 피고 마음이 아무리 심란해도 꽃은 예쁘니. 꽃을 봤으니 힘을 내자. 이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