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독서
아내와 저는 요즘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음식독서강사 양성과정'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집에서 줌으로 듣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이 아니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코로나 19 시대에 걸맞은 모색과 시도인 것 같아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교육과정과 별도로 저는 이 과정 중 진행되는 한 북콘서트의 사회자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또 다른 프로그램에 패널과 진행자로 나오기로 했고요. 10월 27일에 을지로에서는 저의 북 토크가, 29일엔 성북동 저희 집에서 아내의 북 토크가 이어집니다. 27일 다루게 될 <우리 음식의 언어>는 제가 워낙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작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정말 신이 납니다. 아내가 함께 얘기하게 될 <사피엔스의 식탁>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
오늘 카메라맨과 PD 등 스태프들이 저희 집에 오셔서 29일 당일에 어떻게 찍어야 할지에 대한 카메라 리허설을 시행했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서울 시내의 한옥이라는 점에서는 차별화된 느낌이 될 것 같습니다. '작지만 행복한 집'이라는 뜻의 성북동 소행성에서 이런 작은 모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북콘서트에 참여해 주십시오. 링크 따라가서 신청하시고 그냥 오시면 됩니다. 돈은 저희가 내겠습니다. 당신은 시간만 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