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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Oct 01. 2020

추석 인사, 고맙습니다

명절 안부 메시지에 대한 단상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추석이면 ‘귀하 가정의 행복과 안녕을 비는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분들에게 웬만하면 고맙다고 바로 답장을 하는 편입니다. 조금 귀찮기도 하지만  마음이 고마운  사실이니까요. 다만 그게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라는  증명해주는  같아서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친한 친구 사이엔 굳이 명절 인사를 따로 보내지 않으니까요. 평소에 전화로든 문자메시지로든 대화를 충분히 주고받는 사이라면 말입니다.

내가 걔랑 얼마나 친하냐 하면 말이야,  추석에 안부를 주고받은 사이야. 작년 설날에도 내가 먼저 안부 메시지를 보냈고......”

누군가 이렇게 얘기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우습기도 하고 서글퍼지더군요. 추석이나 설날마다 행복과 안녕메시지전해주시는 당신, 평소에 자주 연락을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물론 올해도 당신의 추석 인사를 넙죽 받기만 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저도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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