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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Oct 30. 2020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드디어 첫 책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제목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는 출판사 몽스북 안지선 대표님과 출판 기획자인 아내 셋이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정말 추천사를 꼭 받고 싶었던 세 분 이명수 선생, 장석주 선생, 김탁환 선생 모두 제 부탁을 받자마자 기꺼이 써주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혼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 책은 회사를 다니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해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썼습니다. 좀 바보 같이 살아도 큰일 나지 않는다는 얘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를 보여주는 글들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큽니다.

즐겁고 재밌게 썼습니다. 책은 월요일에 서점에 깔릴 예정이고 지금 인터넷 서점에 가시면 주문이 가능합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사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산신령이 나타나서 지금 니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당신이 제 책을 한 권 사주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겁니다.

책을 낸 출판사 몽스북 안지선 대표님이 어젯밤 제 책에 대한 자세한 글을 올리셨길래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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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스북 10번째  <부부가   놀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했다. 어쩌다 보니 2년도    . 묵묵히  만드는 일에 몰두해온 나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카피라이터 출신 편성준 저자님의  .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굶어 죽지 않을  있다는  얘기하고 싶었다는 작가님! 무한 긍정 마인드와 특유의 유머, 세상을 향한 따듯한 시선과 삐딱하고도 솔직한 속내, 인간미가 어우러진... 데뷔만  했을  이미 너무나 작가의 뉘앙스를 지닌 분이란  처음 만난 순간 강하게 느꼈다.

"나에게 성공이란 ‘인정받는 광고인 되는 것인가 여러 차례 자문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속에선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흘러나왔다. 마음이 시키지 않는 일을 계속하며  수는 없었다. 그래서 두렵지만 다른 길을 택했다. 부부가   회사를 그만두고 놀면서 한옥이나 고치고 있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무모하고 어리석게 비칠까  겁이 났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 한다는  어느 정도의 포기와 타협을 의미한다.  합리적으로  것인가, 실제로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일지라도 마음 가는 대로의 모험을 택할 것인가. 20 넘게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남을 위한 글을 써오던 편성준 저자는 다니던 광고 프로덕션에서 자존감이 심하게 상하는 일을 겪고는 ‘이제는 회사를 그만둘 때가 되었음을 직감했다'라고 한다.
갚아야  빚과 고정 생활비를 생각하면 참고 꾸역꾸역 다니는  옳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저자가 꿈꾸는 삶이나 가치관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간의 경력을 접고 ‘내가 쓰고 싶은  쓰며 살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우연처럼 비슷한 시기에 출판사를 다니던 그의 아내 역시 회사를 그만두었다. 대형 출판사를 그만둔  직접 출판 기획을 준비하던 중이어서 아내도 별다른 수입이 없는 상황이었다.
저자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리는 이라는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손에  공을 놓아야   공을 잡을  있다 말도 떠올렸다.
쉰다는 것과 논다는 것은 다른 얘기다
 책은 부부의 퇴사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긴긴 인생을 즐겁게, ‘쉬지 않고 노는  관한 얘기다. 그동안은 남들이 원하는 것들을 하고 살아왔으니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하며 살아보려는 마음이다. 그동안 벌던 돈의 반도  벌게 뻔하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게 바로 ‘돈의 노예 되는 . 부부는 ‘지금 당장 힘들더라도 견뎌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의기투합을 한다. 삶의 일정 부분을 포기하고 방향 전환을 했다. 좋은 가방, 좋은 오디오, 자동차  눈에 보이는 귀중품들을 소장 목록에서 지웠다.  대신 계속해서 재미있는 일을 만들고 찾아보자고 다짐했다.  

저자님의 맛깔난 글솜씨 덕분에  만드는 내내 읽는 재미에  빠져 있었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엄유정 작가의 그림과 몽스북의 파트너, 센스 만점 석윤이 디자이너의 감각 덕분에 표지도 맘에 들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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