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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Oct 31. 2020

산책 나와 산 책

조너선 사프란 포어 [우리가 날씨다]

아내와 혜화동 명륜손칼국수에서 칼국수를 먹고 동양서림에 가서 여성동아를 샀다. 아내가 화장실  사이에 그녀의 인터뷰 기사가 나온 페이지를 펼쳐 사장님에게 보여드렸더니 좋아하셨다. 나는 며칠  책을 하나 냈다며 제목이 ‘부부가   놀고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노는  아니시잖아요.”라며 웃으셨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아내가  책을 서점에  가져다 놓아 달라 사장님에게 부탁을 했고 책이 도착하면  보이는 곳에 진열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나는 인생책  하나로 꼽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신작 논픽션 [우리가 날씨다] 샀다.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이다. 앞부분을 읽어보니 2차대전  유럽의 전장으로 나가 싸운 병사들 못지않게 미국 본토에서 등화관제하고 세금  올려 내고 물자 절약을 했던 사람들의 희생도 명백히 전쟁을 돕는 행위였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때 전쟁은 미국인들에게 ‘ 멀리 어딘가에서일어나는 일이었던 것처럼 기후문제도 마냥 멀리 어딘가에서의 문제가 아님을 역설하고 있다. 역시 포어다. 흥미진진하게 읽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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