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위방방생

대학로 돌쇠아저씨네 맛있어요

by 편성준

일요일 저녁 대학로 '혜화돌쇠아저씨'네 가서 김치볶음밥과 피자, 라면 등을 잔뜩 먹고 너무 배가 불러 성북동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데 아내가 갑자기 '냉난위방방생'이 뭔지 한참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눈을 들어 앞 건물을 쳐다보니 '설비'라는 간판 밑 유리에 냉방/난방/위생이라는 글자들이 차례대로 쓰여 있었다. 둘이 얼굴을 쳐다보고 한참을 웃었다. 아내가 냉난위방방생, 냉난위방방생...라임도 맞고 재밌는데,라고 웃으며 반복하는 바람에 나까지 둘이 번갈아 '냉난위방방생'을 외치며 언덕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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