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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Feb 05. 2021

정관용 씨는 '거짓말 책'이라고 하더군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KBS 『정관용의 지금 이 사람』이라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을 했습니다. 방송 날짜가 좀 미루어져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방송국 측에서 깜빡하신 모양입니다. 어제 방송되었다는 얘기를 페친 담벼락에서 읽고 오늘 아침에야 제대로 들어봤습니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은 다르다는 얘기로 말문을 열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혼자 노는 시간의 즐거움에 대해서도 자랑을 했습니다. 물론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민센터에 가서 희망근로를 신청하고 덕분에 마을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3개월 간 방역 아르바이트를 다닌 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뷰에서 한 얘기들은 책 내용의 오분의 일도 안 됩니다. 저희 부부가 연애하던 시절부터의 시트콤 같은 이야기들은 다 빠졌으니까요.


정관용 선생이 회사를 그만두고 가장 달라진 점이 뭐냐고 묻길래 저녁에 연극을 보러 가거나 사람들 만나는 시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바쁘게 놀고 일하고 사람들 만나는 얘기들을 하다 보니 30분이 금방 흘러갔습니다. 마지막엔 사회자가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라는 거짓말 책을 쓰신 편성준 씨였습니다."라며 웃더군요.


http://myk2.kbs.co.kr/SNS/episode/PS-2021013517-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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