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같은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by 편성준

나오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리는 베스트셀러는 당시엔 뜨겁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펼쳐보기 싫은 책도 많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갑자기 확 친해져서 간이고 쓸개고 다 떼어줄 것처럼 굴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조용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뒤에서 저와 아내를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보다는 스테디셀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아껴 읽고 싶은 사람, 잠이 오지 않을 때 문득 펼쳐보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주말에 몽스북 안지선 대표께서 교보문고 '에세이 베스트'에 오른 제 책의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에세이 베스트 부문에 오른 것도 기쁘지만 그보다 더 뿌듯한 점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나 김완의 『죽은 자의 집 청소』 같은 멋진 작품들과 나란히 매대에 누워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를 재밌게 읽어주신 분들과 구입해 주신 분들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더욱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쓰고 읽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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