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Jun 22. 2021

고개를 외로 꼰 순자

고양이 순자 이야기

우리가 밥을 먹을 때면 조금 떨진 내 책상 위로 올라가 고개를 외로 꼬고 앉아 꾸벅꾸벅 조는 게 특기인 순자는, 내가 가서 사진을 좀 찍으려고 하면 벌컥 화를 낸다. 야, 너나 나나 똑같이 아줌마한테 밥 얻어먹는 처지면서 너무 한다. 순자야.

매거진의 이전글 장례식장에서 춤추고 웃는 우리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