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Aug 13. 2021

팬티 설전

승부가 애매할 땐 아내가 이긴 걸로 친다

가끔 팬티를 뒤집어 입는 나를 보고 "당신은 바람 피우기도 힘든 사람"이라며 아내는 혀를 찬다. 그러면 나는 "에이, 그럴  팬티를 아예  입고 다니지."라며 아이디어를 낸다. 혼자  때부터  화장실 들어갈 때면 옷을 홀딱 벗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러다 가끔 팬티를 뒤집어 입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요즘은 주의를 많이 하는 편이라 그런 일이 적어졌는데 아무튼 팬티를 둘러싼 설전의  승자는 누구인지 약간 애매하다. 이럴  우리 집에선 아내의 승리로 친다. 아내가 이기는  당연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포털 메인에 처음 올라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