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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성준 Aug 16. 2021

새로 생긴 성북동 익스체인지

명품 옷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고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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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산책 나갔다가 동네에 새로 생긴 유즈드 패션 마켓 성북동익스체인지에서 비비드 판탈롱을 발견하고 신이 난 윤혜자 여사. 바지는 밑단만 조금 줄이면 될 것 같았다. 바지에 어울리는 검은색 티셔츠도 하나 샀다. 여기는 중고 패션 명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게다가 모든 옷은 드라이클리닝이 잘 된 상태다. 옷 상태가 너무 좋아서 여기 오면 굳이 새 옷을 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난 설날에 ‘새해를 맞아 일 년 동안 새 옷과 신발을 사지 않기로 작정’했는데 옷이 너무 예쁘고 저렴해서 그 결심을 지킬 수가 없었다. 나도 이 가게에 온 첫날 셔츠와 니트 티셔츠를 한 벌씩 샀다.  아,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압구정 보타이에 가서 강의용 여름 재킷도 하나 샀구나. 아… 생각해 보니 얼마 전 아내가 서촌에서 뉴발란스 운동화 예쁘다고 내 거 하나 사줬네. 아아 이렇게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해서야, 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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