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것과 인간성은 아무 상관없어요
술 좋아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 치고 착하지 않은 사람 없다는 말도 찬성할 수 없다. 그냥 술 좋아하는 사람 중에 착한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니까 심성도 착할 거라는 선의가 만들어낸 발상이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내 주변엔 술 좋아하고 인간성 나쁜 사람들이 아주 많다(술 안 마시고 안주만 먹은 에피는 100% 사실이다. 비록 막판에 진도에서 가져온 홍주를 딱 한 잔 마시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