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성준 May 12. 2019

일요일엔 오뚜기카레 말고

아마도이자람밴드 공연에 왔습니다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새 앨범 [Face] 발매 기념 콘서트에 왔다. 기사를 찾아보니 무려 6년 만에 발매하는 두 번째 앨범이란다. 아내가 이 밴드의 열혈팬이라 이번 앨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다.

밴드의 리더인 이자람은 국악과 밴드가 다 가능한 특이한 케이스의 뮤지션이다. 난 이들의 콘서트도 좋아하지만 몇 년 전에 그가 브레히트의 희곡을 창극으로 각색하고 공연했던 일인극 <사천가>를 보고 너무 좋아 뒤로 넘어갈 뻔했다.

데뷔할 때 기자가 밴드 이름을 묻길래 "아마도 이자람 밴드가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아마도이자람밴드가 되었다는 다소 싱겁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김창완이 이 앨범을 듣고 "장르가 아트락이네, 아트락!"이라고 하는 바람에 그다음부터 "저희는 아트락을 합니다."라고 얘기하고 다닌다는 좀 웃기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어제 오늘 독하다토요일 행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글도 쓰고 중간에 시장에도 갔다 오느라 에너지 소비가 많았는데 몇 시간 안 남은 일요일의 마지막은 홍대앞 콘서트홀에서 꽉 찬 밴드 음악으로 채워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이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