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는 불안 앞에 나는 안전하지 못하다
불안에 맞서기 위해 회피를 택한다
회피에 합리화를 곁들여 불안을 감춘다
불안 위에 덕지덕지 붙여서 가려버린다
그러면 그 순간은 스을쩍 가려져서
잠시나마 불안에서 피한듯하다
다만 아무렇게나 막아놓은 것들이 모여
볼품없는 껍데기로만 남는다
그 마저도 깨기는 어렵다
불안의 이유를 , 피할 방법을 모르니
안전하지 못한상태만이 유지된다
가만히 까만 밤 누우면 찾아오는
불안전인간은 나와 같은 사람이다
나는 불안을 떠나 안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