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크다. 아쉬움을 생각하다보면 미안함이 더 커진다.
젊을 때 아이를 낳아 키우다보니 좌충우돌, 천방지축이었고 내 혈기가 앞서 아이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20대와 40대의 아이를 바라보는 눈은 다르다.
길 가다가 마주치는 이름 모를 아이가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20대는 아. 귀엽네. 라는 느낌이었다면 40대는 너무 귀여워 달래고 보고 안고 싶은 느낌이다.
우리 애들도 아기 때가 있었지 하면서 추억에 잠겨본다.
지금의 눈으로 과거의 아이들을 바라봤다면 참 좋았을텐데. 더 많이 사랑해주고 예뻐해주고 안아줬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고 다섯째를 갖고 싶은건 아니다.